각 나라별 커피 특징 3.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나라별 커피의 특징 (3편)
이번 편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개성 넘치는 커피 생산국, 예멘과 탄자니아의 커피를 소개합니다.
1. 예멘 (Yemen)
커피의 고향, 예멘의 모카 커피
예멘 커피는 모카(Mocha)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류가 커피를 체계적으로 재배한 최초의 나라로 꼽힙니다. 오늘날에도 해발 800~2,000m의 고지대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대부분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유기적으로 재배됩니다.
예멘 커피는 맷돌로 탈곡하기 때문에 콩이 갈라져 있거나 곰팡이, 이물질이 섞이는 경우도 있어 볶기 전 선별이 필수입니다. 또 로스팅 후에도 덜 익은 원두를 골라내야 제대로 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품종
-
모카 마타리 (Mocha Mattari): 복합적인 아로마와 신맛, 강한 바디감을 갖춘 품종으로, 다크 초콜릿 같은 쓴맛과 상큼한 과일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
모카 사나니 (Mocha Sanani): 예멘 커피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고급 품종입니다.
향미 특징
-
신맛이 날카롭고 무게감 있는 바디
-
아로마가 풍부하고 야성적이며 복합적인 풍미
-
중강 정도로 볶으면 쓴맛과 신맛의 균형이 뛰어남
-
단종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
예멘 커피는 이국적이고 특별한 커피를 찾는 스페셜티 커피 애호가들에게 추천되며, 과거 반 고흐가 즐겨 마신 커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 탄자니아 (Tanzania)
섬세한 신맛과 풍부한 향의 케냐풍 커피
탄자니아 커피는 케냐 커피와 유사한 섬세한 산미와 풍부한 바디감을 지니며, 특히 피베리(Peaberry) 비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크린 사이즈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AA 등급은 스크린 사이즈 18 이상을 의미합니다.
생산 지역 및 품종
-
아라비카 75%, 로부스타 25%
-
주요 재배지는 해발 750~1,600m의 킬리만자로 산기슭과 북부 메루산, 음베야 고지대 등
-
대표 상표: 킬리만자로 키보(Kibo), 모시(Moshi), 아루샤(Arusha), 음베야(Mbeya)
향미 특징
-
케냐산 커피와 유사한 고급 향미
-
산미가 섬세하고, 바디감이 좋으며 아로마가 풍부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블렌딩용으로 인기가 높음
탄자니아 커피는 예전에는 대농장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소농 중심의 생산으로 전환되었고, 커피 협동조합들이 점차 생산과 판매를 자유롭게 운영하며 품질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